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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7일 만에 한때 6만5천 달러 터치…트럼프 선거 기대감 급등

선재관 2024-07-17 08:15:56
상승세 지속, 트럼프 전 대통령 영향력 반영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6만5천 달러를 넘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5% 상승한 6만4천921달러(약 8천994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5천2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18일 이후 27일 만에 6만5천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이후 시작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과 기업인들의 지지 행렬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했던 2억4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청산되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비트코인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2014년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나온 비트코인 매물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일부 분석가는 마운트곡스로 인한 매도 압력을 우려했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가상화폐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기대감으로 0.72% 상승한 3천46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3년 이상 소송 중인 리플(XRP)은 소송 종료 기대감에 8.78% 급등하며 최근 일주일간 3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