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에코에너지, UL인증으로 對美 전력케이블 수출길 열렸다

유환 기자 2024-07-09 15:02:11
UL 안전인증으로 URD 전력케이블 수출 가능 미국의 對중국 관세 인상에 수혜 입을 듯 "전력케이블 경쟁력 높이는 데 크게 기여"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공장 전경[사진=LS전선]
[이코노믹데일리]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미국 안전 인증 기구인 UL로부터 '지중(URD) 전력 케이블 안전 인증'을 획득하며 대(對)미국 수출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URD 케이블은 주로 태양광 발전소나 데이터 센터의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쓰인다. 최근 미국 내 관련 사업이 성장하며 URD 케이블 수요도 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대미 URD 케이블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LS에코에너지의 대미 수출 품목도 늘어났다. 그간 LS에코에너지는 미국에 인터넷 연결선 등으로 쓰이는 랜 케이블만 수출하고 있었다. 

미국 시장 공략에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URD 케이블이 앞장설 걸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높여 중국산 알루미늄 URD 케이블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의 미국 법인 LSCUS와 함께 미국 전력청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를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인증이 미국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