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에코에너지, 英 해저케이블 설비 부지 협상 돌입···"유럽 현지화 통해 경제성 확보"

유환 기자 2024-06-12 15:35:05
영국 북동부 타인항에 15만4711㎡ 규모 유럽 해상풍력 30GW에서 300GW로 늘어나 생산 현지화에 유리한 환경 조성되기도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GIG 본사에서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앞줄 오른쪽)와 아멜리아 헤닝 GIG CEO(앞줄 왼쪽) 등 관계자들이 해저케이블 사업 부지 임대를 위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
[이코노믹데일리] LS전선 자회사 LS에코에너지가 영국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한 부지 확보 협상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영국 북동부 '타인(Tyne)항'을 임대하기 위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항만을 포함해 15만4711㎡ 규모다. 연내에 임대 조건 등을 조율해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유럽의 해상풍력 발전 규모가 지난해 30기가와트(GW)에서 2050년 300GW 규모로 10배 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럽 현지에 생산 설비를 구축해 늘어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부지 협상은 영국의 에너지 투자 회사 GIG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GIG는 수조원 규모의 영국과 아이슬란드 간 해저케이블 연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수요처 확보에 도움이 될 걸로 보인다. 최근 각종 안보 이슈로 해저케이블 생산 현지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에서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경제성을 확보해 영국은 물론 인근 국가들에도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과 협력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저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