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황금올리브치킨 등 대표 메뉴 가격을 평균 6.3%씩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년 만으로, 사이드 메뉴까지 포함한 110개 품목 가운데 23개 치킨 제품이 대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오는 23일부터 인기 메뉴 소비자권장 판매가격을 3000원 올리는 등 가격을 인상한다.
자메이카 통다리구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오른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되는데 소비자가 할인을 받지 않고 배달비까지 내면 3만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
다만 53개 제품은 동결했으며 31개 제품은 증량해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BBQ는 설명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BBQ는 지난 2022년 5월 초 원부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황금올리브치킨 등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린 바 있다.
이번에도 원·부재료 가격과 최저임금, 임차료, 가스·전기료가 급등해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고 BBQ는 설명했다.
BBQ 조사 결과 가맹점(매출 상위 40% 점포 기준)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0%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0% 가까이 감소했다.
앞서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치킨 업계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 1분기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톤(t)당 1만88달러(약 1379만원)로, 전년 대비 70.2% 급등했다. 올리브유 t당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선 건 분기 기준 처음이다.
BBQ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악화한 가맹점의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권장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며 “정부 물가 안정 시책에 따라 조정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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