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이번 카터스빌 공장 완공으로 미국 내 연간 8.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 공장은 올해만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에도 조지아주 내 달튼 공장의 제조 능력을 5.1GW로 3배 증설한 바 있다. 8.4GW는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카터스빌 공장 완공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1억4000만 달러(약 1860억원) 어치 첨단세액공제(AMPC)도 받게 된다. 미국은 IRA를 통해 자국 내 재생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 태양광 모듈 원자재가 되는 잉곳·웨이퍼·셀을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면 AMPC는 연간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에서 원재료를 확보하면서 IRA 혜택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화큐셀이 2022년 지분 일부를 인수한 REC실리콘은 태양광 모듈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업체다. REC실리콘에서 보유한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하는데 여기서 나온 폴리실리콘을 제조 설비에 투입해 IRA 혜택을 더 키울 수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첫 모듈 상업 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라며 “제조 능력 향상과 사업 영역 확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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