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 열어···민간 위성 산업 거점 마련

유환 기자 2024-04-29 17:03:06
1000억원 들여 1만 144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토지·재해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발만 마련 "우주센터 위성 개발·제조 산실로 경제적 가치 창출할 것"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건설되는 제주한화우주센터 조감도[사진=한화시스템]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시스템이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우주센터)’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주센터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활용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단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연면적 약 1만1443㎡ 규모의 위성 개발·제조 시설로 건설된다. 한화시스템에서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센터를 통해 민간 주도로 위성을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 삼아 △토지·수자원·산림 환경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안보 분야 등 미래의 위성 서비스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우주센터에서 합성개구레이더(SAR)위성을 매월 4기에서 8기까지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R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지표면을 탐사하는 레이더로 주·야간 관계없이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시설 내 우주 환경을 지상에서 시험하는 '열진공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점검하는 '근접전계 시험' 등을 활용해 제작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개발·제조의 산실(産室)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한화시스템은 강소기업들과 함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우주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해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페스를 '제주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다는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에서 지방의 기업 유치를 위해 세제·재정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