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출시…'브링온' 플랫폼 통해 상용화 본격화

선재관 2024-04-22 10:58:46
식음료 배달부터 사무실 우편 배달까지…'브링'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브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직원이 배송 로봇에 소포를 싣는 모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와 LG전자는 이달부터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공간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배송, 물류 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AI 클로이 로봇과 배송 현황·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와 연동해 운영하게 된다.

'브링'은 배송 로봇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이 결합된 상품으로,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객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로봇으로 수행할 수 있다. 플랫폼 제어를 통해 사무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건물에도 바로 배치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사진=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도 개발했다. 브링온은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주문과 로봇을 연동해, 배송 서비스의 유형이나 로봇의 기종에 제약받지 않고 고객의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브링온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해 온 AI 최적 배차, 수요 예측, 라우팅 등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적으로 담겼다. 이를 통해 복잡한 배송 주문을 플랫폼 상에서 분류하고, 각 로봇에 최적화된 배차를 통해 관리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배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LG전자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의 로봇 배송 분야 단독 파트너로서, LG전자의 신규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양문형)'을 브링 플랫폼에 도입했다. 로봇 분야 선도기업인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최고 품질의 로봇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약 9억달러(약 1조2천100억원)에서 2030년 약 42억달러(약 5조6천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2.7%다.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중 20%가 로봇에 의해 배송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로봇 배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집약된 브링은 어떤 서비스라도, 어떤 로봇이라도 연동 가능한 확장성이 특징”이라면서 “로봇 기술이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일상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로봇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로봇 솔루션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