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日 3월 근원 CPI 전년比 2.6% 상승...31개월 연속 올라

Zhang Xiaoyu,Liu Chunyan,Ouyang Dina 2024-04-19 20:15:23
지난달 13일 일본 도쿄에서 촬영한 도쿄타워와 만개한 벚꽃. (사진/신화통신)

(도쿄=신화통신) 일본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19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근원 CPI는 106.8로 3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근원 CPI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은 식품 가격 상승이다. 그중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통계 항목은 과자, 가공식품, 곡물류 순이었다. 문화·오락 상품 및 서비스 가격도 뚜렷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여행·숙박·반려동물 식품 가격도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올랐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일본 CPI 평균 증가폭은 2.8%로 이전 회계연도(3.0%)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은 수년간 2%의 인플레이션율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올 3월 기준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은 24개월 연속 2%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수요 증가보다는 비용 상승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9일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 등 초완화 통화정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