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라인업에 AI 기능 강화한다…M4 칩 탑재 제품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이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PC 및 노트북 '맥' 라인업에도 AI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맥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자체 개발한 차세대 프로세서 'M4' 칩을 통해 맥 라인업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저가형, 중급형, 최고급형 총 3종류의 M4 칩을 개발하고 있다. 각각 '도난', '브라바', '히드라'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M4 칩은 AI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맥 제품의 전반적인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M4 칩을 장착하는 맥 제품은 기본형 14인치 맥북 프로, 고급형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 맥 미니 등이다. 이후 13인치와 15인치 맥북 에어, 맥스튜디오(데스크톱)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말 M3 칩이 장착된 맥을 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새로운 M4 칩을 탑재한 맥 제품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맥 라인업 전면 개편에 나선 배경으로는 최근 크게 떨어진 맥 판매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회계연도에 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M3 칩은 전 모델인 M2에 비해 큰 성능 향상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판매량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에 애플은 AI 기능을 적극 활용해 M4 칩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이번 시도는 전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려는 계획의 일부로 분석된다. 애플은 연내 아이폰에도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 라인업에 AI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애플의 AI 기술력을 과시하고, 맥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