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투표율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앞서 본인이 후보로 출마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개표 중반까지 윤석열 후보를 앞지르다 후반에 역전당한 사실을 언급해 투표 참여를 호소한 것이다.
이 대표는 오전부터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놨다. 오전에는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한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이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은 물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며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역시 투표 독려를 호소하고 나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핵심"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지만 마지막까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주권인 투표는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내며 파탄 난 민생과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호소했다.
강민석 대변인도 "투표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은 더 오만해지고 역주행에 가속이 붙어 더 나빠질 것"이라며 "주위에 투표 독려 전화, 카톡(카카오톡), 문자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64.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 같은 시간대 투표율(62.6%)보다 1.5%P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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