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K-축제] "속초 반했나 봄" 속초시 '영랑호 벚꽃 축제'

김광미 기자 2024-03-29 06:00:00
30일 영랑호 일원 잔디광장 개막식 진행 개화 시기 늦어져 기간 다음 달 7일까지 연장
오늘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영랑호수에서 '제1회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개최되는 가운데 사진은 지난해 강원 속초시에 위치한 영랑호 인근에서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속초시]
[이코노믹데일리] 설악산의 설경과 동해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영랑 호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오늘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영랑호수에서 '제1회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연다. 속초시는 본래 31일까지 축제를 계획했지만 벚꽃 개화가 늦어지면서 1주 연장하기로 했다.

30~31일 준비된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운영되며 포토존과 야간 조명존 조성, 친환경 체험 ·버스킹 공연 등은 벚꽃 만개가 예상되는 다음 주 4월 6~7일에 한 번 더 진행한다.
 
오늘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영랑호수에서 '제1회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개최되는 가운데 사진은 지난해 강원 속초시에 위치한 영랑호 모습 [사진=속초시]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열리는 속초에서 처음 열리는 벚꽃 축제로 속초 북부권 지역 활성화와 봄철 대표 축제의 중요성에 따라 개최하게 됐다.

속초시는 대표 벚꽃 명소로서 영랑호를 새롭게 소개하고 점차 대표 축제로 이어나간다는 취지에서 '속초, 반했나 봄'으로 부제를 정했다. 

4가지의 봄 테마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역예술인과 전국의 유명 버스커의 벚꽃향연 버스킹을 하는 '즐겨봄' △걷기·러닝·요가·줌바·노르딕 워킹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호흡하며 내 몸의 감각을 만끽하는 '느껴봄'이 준비됐다. 

또 △벚꽃피크닉, 포토존, 야간조명터널, 반려동물 촬영소품 대여 등을 통해 영랑호 곳곳에 즐기는 '기억해봄' △옥토퍼스 정원마켓과 숲속마켓, 어린이 책수레와 자연놀이터에서 추억을 쌓는 '함께해봄'도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지역단체와 예술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지역예술인과 협업한 버스킹을, 속초민예총은 2023 버스킹 페스티벌 수상자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속초시체육회는 걷기 명상을, 속초시지속가능협의회는 노르딕워킹을 추진하며, 독서 모임인 어책모와 문인협회 갈뫼에서는 책수레 코너와 지역 미술 작가들의 작품전시는 물론 자체 제작한 벚꽃엽서에 편지를 써서 전시하는 '느린우체통' 코너도 운영한다.

더불어 버려진 병뚜껑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굿즈와 쓰담세트 대여, 친환경 자전거로 비눗방울 만들기, 지구에 무해한 벚꽃 피크닉용품 대여 등 친환경 캠페인도 진행된다.

개막식은 30일 오전 10시 영랑호 일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오늘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영랑호수에서 '제1회 2024 영랑호 벚꽃축제가 개최되는 가운데 사진은 지난해 강원 속초시에 위치한 영랑호 산책로 [사진=속초시]
당초 차량통제 예정이던 행사장은 차량 출입과 일방통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했고, 교통 정리 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아쉬움은 크지만, 이번 영랑호 벚꽃축제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 이해해 주시고, 시민과 관광객이 영랑호에 방문하여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힘찬 에너지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