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K-푸드' 키우는 구지은, 아미노산 알리는 CJ제일제당

김아령 기자 2024-02-03 06:00:00
아워홈, K-푸드 맛 소재 개발로 한식 알려 롯데웰푸드, 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 '인도' 낙점 CJ제일제당, 세계 최대 축산 박람회 '2024 IPPE' 참가 교촌에프앤비, 여의도에 메밀 요리 매장 첫선 롯데칠성 맥주 '크러시', 캔 제품 나온다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외부 전경 [사진=아워홈]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K-푸드 강화…‘한식의 맛’ 알린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K-푸드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프리미엄 HMR브랜드 ‘구氏(씨)반가’를 선보인 이후 이번엔 K-푸드 고유의 맛과 향을 개발, 이를 담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워홈이 개발한 플레이버 소재는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을 원료로 활용한 ‘송이 향 소재’다.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은 9~10월에만 맛볼 수 있어 희소성이 높다.
 
아워홈은 자체 개발한 ‘저온 추출 공법’ 기술을 활용해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이 가진 깊은 향과 풍미를 강화했다.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 중에서도 맛의 강도가 가장 높은 버섯을 선별하고 급속 동결 보관 후 생산에 필요한 양만 해동해 원료 고유의 맛과 향을 장기간 유지시켰다.
 
송이 향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했다. 아워홈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구氏반가 송이버섯 들깨탕’은 직접 추출한 송이 향 소재를 활용해 향과 맛 품질을 높였다.
 
롯데웰푸드 인도 공장 모습 [사진=롯데웰푸드]

◆ 롯데웰푸드, 인도에 빼빼로 첫 해외 생산시설…330억원 투자

롯데웰푸드가 인도에 해외 첫 빼빼로 생산 공장을 짓는다. 빼빼로를 초코파이와 함께 K-푸드의 대표 상품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에 있는 현지 법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21억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한다.
 
빼빼로는 연간 해외 판매가 2000억원에 이르지만 생산 시설이 국내로 한정돼 폭증하는 해외 수요를 소화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인도에 생산시설이 마련되면 현지에서 물량을 직접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롯데웰푸드는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생산시설을 만들고 오는 2025년 중반부터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2024 IPPE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2024 IPPE’ 참가…사료용 아미노산 제품 소개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규모 축산·사료·육가공 박람회인 미국 ‘2024 IPPE’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부스를 열고 그린바이오 기술에 기반한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과립 형태로 만들어 기존의 분말 제품 대비 편의성을 높인 ‘베스트아미노 쓰레오닌 프로’와 ‘트립토판 프로’, 동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각종 기능성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베스트아미노’ 브랜드로 트립토판·쓰레오닌·라이신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인 알지닌·이소류신·히스티딘 등 총 8종의 세계 최대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트립토판, 알지닌, 이소류신은 글로벌 시장 1위에 올라 있다.
 
이와 함께 안정적 공급 역량도 홍보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북미·남미·중국·동남아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시설에서 다양한 아미노산 제품을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메밀단편의 ’메밀단편 반상’ [사진=교촌에프앤비]

◆ 교촌,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론칭…외식업 다각화 시동

교촌에프앤비가 여의도에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매장을 선보이며 외식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 특화매장 ‘교촌필방’ 오픈 이후 8개월 만의 새로운 도전이다.
 
메밀단편은 한식을 대표하는 식재료인 메밀을 활용한 요리 브랜드다. 강원도 봉평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메밀로 매일 아침 반죽해 자가제면한 메밀면, 1++ 등급의 한우 양지와 사태, 닭을 우려낸 육수, 72시간 숙성해 감칠맛을 낸 양념장 등을 사용한다. 또 50년 전통의 파주 마정기름집의 들기름을 공수해 뛰어난 풍미를 입혔다.
 
메뉴로는 들기름 메밀면, 평양식 물 메밀면, 바작 골동 메밀면 등 4종과 한우 수육, 청송식 닭 불고기 등 곁들임 3종으로 준비됐다.

음식이 담기는 모든 식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봉주 장인이 제작한 방짜유기다. 최상의 재료로만 완성된 음식에 장인의 가치를 더해 맛과 멋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맥주 크러시 캔 신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 야심작 ‘크러시’, 캔맥주로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크러시’(KRUSH) 캔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달 중 크러시 캔 355ml, 470ml, 500ml를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기존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를 리뉴얼한 크러시 병 제품을 선보였다. 분리 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확보한 시원함과 청량함을 강점으로 내세워 20대 초중반의 젊은 소비자를 주요 공략층으로 삼았다.
 
캔 제품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