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CES에 등장한 풀무원, 디지털 전환 고삐 CJ프레시웨이

김아령 기자 2024-01-13 06:00:00
풀무원, CES 2024서 '로봇셰프' 선봬 bhc치킨, 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빙그레, 이봉창 의사 의거 92주년 기념식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메뉴관리시스템' 구축 국순당, 백세주·예담·막걸리 가격 인하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푸드테크 존에 '출출박스 로봇셰프'가 전시됐다. [사진=풀무원]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냉동 제품도 90초면 뚝딱”…풀무원, CES서 즉석조리 플랫폼 선봬
 
풀무원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무인 즉석조리 플랫폼으로 만든 메뉴를 선보였다. 즉석요리 자판기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풀무원은 베네시안 엑스포 컨벤션 센터 2층 푸드테크 존에 마련된 요카이 익스프레스 홍보관에 로봇셰프 기기를 전시하고, 소비자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육개장국수, 떡국, 식물성불고기덮밥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향후 대기업 구내식당, 대학 학생식당 등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hc치킨이 말레이시아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현지화 메뉴 [사진=bhc치킨]

◆ bhc치킨, 한식과 K-치킨 조합으로 동남아 공략 박차

bhc치킨은 최근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 오차드로드에 싱가포르 3호점을 오픈했다. bhc치킨은 홍콩 1개점에 이어 말레이시아 6개점, 싱가포르 3개점 등 동남아에 10개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bhc치킨은 시그니처 메뉴 뿌링클과 골드킹, 레드킹, 핫뿌링클, 뿌링치즈볼을 기본으로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반영해 한식을 결합한 현지 특화 메뉴를 구성했다.
 
bhc치킨 해외 매장이 가장 많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치킨과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잡채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런치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뿌링 도우 휠렛, 뿌링후라이, 로제라면, 뿌링치즈볼 등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먹방’ 세트도 제공한다.
 
bhc치킨은 싱가포르에서는 치킨과 함께 김치찌개와 삼계탕, 오뎅탕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싱가포르에서 치킨과 어울리는 한식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bhc치킨은 지난해 1월 개점한 LA 파머스마켓점을 필두로 미주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92주년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사진=빙그레]

◆ 빙그레, 이봉창 의사 의거 92주년 기념식 거행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제92주년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빙그레에 따르면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는 이종찬 광복회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등 보훈 관련 인사와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봉창 의사 의거 기념식을 열었다.
 
1901년 8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일제강점기인 1932년 1월 8일 도쿄에서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하고 현장에서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해 9월 이 의사는 도쿄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그해 10월 10일 도쿄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했다. 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메뉴관리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

◆ CJ프레시웨이, 디지털 전환 잰걸음…메뉴관리시스템 구축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메뉴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메뉴, 식자재 등 방대한 단체급식 관련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활용해 미래 단체급식 모델을 그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관리시스템은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단체급식 업무 노하우를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양사, 조리사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데이터 기반 메뉴와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시스템의 주요 역할은 메뉴 데이터 자산화와 업무 효율성 향상,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21년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며 데이터 경영 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기반 업무 추진을 위한 고객관계관리시스템, 데이터 포털 사이트 등을 구축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전사에 걸친 데이터 역량 강화를 통해 신사업 기회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순당 백세주, 차례주 예담, 국순당 쌀 단팥 모습 [사진=국순당]

◆ 국순당, 백세주·차례주 예담 등 출고가 조기 인하

국순당이 약주인 백세주와 차례주 예담, 복원주 등의 출고가격을 선제적으로 조기 인하한다.
 
정부의 국산 발효주와 기타주류의 기준판매비율 적용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출고가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해서다. 국순당은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키 위해 시행 이전에 사전 적용키로 했다.
 
국순당 법고창신 선물세트와 기타주류인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의 출고가 인하는 늦어도 다음주 중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법고창신 등 약주의 출고가는 4.7% 가량 인하된다.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국순당 쌀 단팥 등 탁주형 기타주류의 출고가는 4.5% 정도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