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환경 인프라 지원 절실"

고은서 기자 2024-01-29 17:11:34
임성준 환경부 차관, 포항 음극재 공장 방문
임상준 환경부 차관(오른쪽 다섯번째)과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29일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열린 환경부 미래 국가 전략산업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
[이코노믹데일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임상준 환경부 차관을 만나 환경 규제 개선과 금융 지원책을 호소했다.

29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임 차관은 이날 경북 포항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았다. 이차전지 산업을 녹색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다는 취지다.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사업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을 임 차관에게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경 관련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 등 환경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 일부를 보전하는 환경부 녹색 정책금융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김준형 사장은 "녹색 정책금융 사업 추진에 대해 감사하고 실제 집행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공 폐수 처리 및 공업용수 시설 신·증설 등 인프라 지원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이 국가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상준 차관은 "관련 정책 현안들을 살피고 산업단지 내 용수 공급, 녹색 정책금융 지원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제철 공정 부산물을 가공한 침상 코크스를 원료로 음극재를 제조한다. 이 회사는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국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핵심 시설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능력을 8000톤(t)에서 1만8000t까지 늘리고 추가 투자를 통해 규모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