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2024 신년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상 초유의 위기…온리원 정신 재건 집중"

김아령 기자 2024-01-02 17:11:36
"넷플릭스·쿠팡 등 위협에 제대로 대응 못 해" "온리원 정신 재건…수익성 극대화·재무구조 개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 적극 도모할 것"
손경식 CJ 회장 [사진=CJ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일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국제정세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며 ‘온리원(ONLYONE)’ 정신 회복을 강조했다.
 
단순한 1등이 아니라 경쟁자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서는 글로벌 1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은 희미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리원 정신은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한다”면서 “올해 2024년에는 우리 그룹의 핵심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선 이를 위한 경영 목표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익성 극대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4~2026년 중기계획인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을 새롭게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단지 숫자 목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분명한 질적 목표를 가지고 수립해야 한다”면서 “지금 세계적으로 K-푸드, K-컬처가 확산되면서 그룹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우리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의 근본적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최고 인재를 양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책임을 지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며 “역량있는 반듯한 인재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목표를 완수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우리 그룹이 진정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온리원 정신 재건을 통해 압도적 1등, 초격차 1등을 달성하고 목표 달성 시에도 겸허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새롭게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는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