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손해보험, 구본욱 신임 대표이사 사장 취임

지다혜 기자 2024-01-02 14:54:29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 제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빌딩 KB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구본욱 KB손해보험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KB손보]
[이코노믹데일리] KB손해보험은 구본욱(56) 사장이 KB손보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2일 KB손보에 따르면 구본욱 신임 사장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KB손해보험빌딩 KB아트홀에서 취임사를 발표하며 임직원들과 공식적인 인사를 하고 KB손보 신임 사장으로서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구 사장은 취임사에서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에 위기를 기회 삼아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회사 가치 성장률 1위 도전'이라는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경영전략 방향과 직원과의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 방향은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은 고객'이다. 구 사장은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KB손보의 생태계를 더 넓고 빠르게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 사업 영역별 선도적인 신상품 및 인수청약 시스템을 통한 전방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불확실성 대응과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 자산 배분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견고화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세 번째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의 선구자'이다. 구 사장은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 제공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기술·서비스 도입을 넘어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해 '디지털 퍼스트의 선구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직원과의 세 가지 약속으로 △울타리를 뛰어넘는 교감 및 소통 △직원이 행복한 회사 △평등한 기회 제공과 공정한 과정 관리를 언급했다. 구 사장은 "임직원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발로 뛰는 리더가 되겠다"고 취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구 사장은 취임식 이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지역단과 보상부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올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1967년생인 구 사장은 충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KB손보의 전신인 럭키화재에 입사한 뒤 경영전략본부장, 경영관리부문장(CFO), 리스크관리본부장(CRO)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