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대우건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이주비로 가구당 최소 5억원을 지원하고, 사업비 전체 조달, 입주 후 2년까지 분담금 납부유예 등을 제안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선 사업 경비·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전액 책임 조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고 신용등급 ‘AAA’를 통해 최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소유주의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구당 최소 5억원의 이주비도 제안했다. 현재 법정 이주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60%다. 감정평가금액이 3억원인 공동주택 소유주의 경우 최대 1억8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대우건설은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주공6단지 소유주들이 공사비 검증 요청을 하면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대물변제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입주 후 2년까지 분담금 납부 유예, 일반분양 옵션·보류지 매각 통한 부가수입 극대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 이주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소 5억원을 제시했다"며 "안산주공6단지를 명품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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