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  무주택자들 주거사다리 놓다

권석림 기자 2023-11-22 10:14:16
"주택 목적은 소유 아닌 거주" 이중근 회장 신념 아시아·아프리카 등 600여개 학교 건립… ESG경영 모범
부영그룹 사옥 [사진=부영그룹]
[이코노믹데일리] 부영주택의 대표 주택 브랜드 '사랑으로'는 ‘사랑으로 지은 집’·‘사랑으로 가득한 집’의 의미로 부영이 지은 집에 사는 모든 고객들이 화목하고 행복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부영의 건설 철학을 담고 있다. ‘사랑으로’는 집 본연의 주거 철학을 살린 아름다운 한글 이름의 아파트로도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

◆ 내 집 마련 위한 '주거사다리' 역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오고 있는 부영그룹은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주거사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부영그룹은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 변화에 앞장서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와 주거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통상 임대주택은 분양주택보다 수익성이 낮고 사업특성상 많은 집단민원 등으로 회사 이미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는 사업이다. 부영그룹은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는 이중근 회장의 신념에 따라 화려하진 않지만 살기 좋은 집, 살만한 집을 공급하며 대한민국의 주거문화 발전에 힘써 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 약 30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그 가운데 공급된 임대아파트 수는 약 23만여 가구에 이른다. 부영그룹 임대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전환을 통해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최근 광양목성, 태백황지에 완공된 아파트를 직접 보고 확인해 입주할 수 있는 후분양 아파트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부영그룹은 분양아파트에 견줘도 손색없는 임대아파트의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주거 불안정이 있었던 2018년엔 전국 51개 부영 아파트의 임대료를 3~4년간 동결하며 입주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부영 아파트 입주민 평균 거주 기간은 5.2년으로 일반 전월세 가구보다 길다.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한 가구를 포함하면 기간은 훨씬 늘어난다.  
 
부영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전경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이 임대주택사업을 통한 주거사다리 역할을 넘어 새로운 주거복지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 ‘고객만족 최우선’
지난 7월 최양환 대표(오른쪽 둘째)가 현장 근로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최근 부영그룹은 하자보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접수 당일 처리'와 '일주일 이내 처리' 두 가지 큰 원칙을 뒀다. 당일 처리 하자는 조명기구와 현관 잠금장치, 인터폰, 하수구 막힘, 각종 실내 장신구 등에 관한 것이고 일주일 이내 처리 하자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것들이다.

부영그룹은 전국 권역으로 나눠 담당했던 하자보수 처리를 지역별로 촘촘하게 세분화해 지역 단위 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민원 접수 채널을 단지별로 세분하고 하자 보수 협력 업체 망을 단지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빠른 하자보수 처리 속도, 지역 업체를 이용함으로서 지역 경기 활성화와 동반성장이 가능하게 된다. 

최근 들어 임대, 분양할 것 없이 신축 아파트의 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부영그룹의 하자보수 시스템 변경은 파격적인 시도다. 민간기업인 부영그룹이 하자보수 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에 대해 업계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보금자리 공급 넘어··· 입주민 주거복지 향상에 노력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전국 부영 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65개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저출산·고령화 및 일·가정 양립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부영그룹의 보육사업의 일환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듯이 교육은 주거여건을 따지는데 제일 가는 우선순위 중 하나다. 시대가 변해도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에게는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집 선택의 잣대다.

하지만 교육 인프라가 뛰어난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주거비를 부담해야 한다. 영유아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에겐 맞추기 어려운 조건이다. 부영그룹은 보육지원을 통해 입주민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이런 노력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아파트라는 호평과 함께 새로운 주거복지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부영그룹이 지원하는 부산전포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사진=부영그룹]
부영은 그룹 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에 대해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한다. 무상 교사교육, 무상 보육 컨설팅, 개원 지원금, 디지털 피아노 기증, 다자녀 입학금 등(셋째 자녀부터 입학시 입학금 전액 지원)을 지원한다.

그 결과 전국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각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시‧도 지자체 단체장상, 우수 급식 어린이집, 우수 보육 어린이집을 포함한 다양한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 보육기관으로서 명성을 공인 받았다. 

최근엔 전남 화순군, 나주시와 임대주택 지원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지방 소멸 위기에도 대응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에도 협력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방 소멸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 ESG경영 모범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은 일반인들에게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익숙하다. 하지만 재계에선 이미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영그룹의 사회공헌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라는 이중근 회장의 신념에 따라 그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우정학사(기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 기증해 왔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학교 등 12개 대학에 우정원 건물을 건립해 기부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 교육시설 지원 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교육시설 지원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해외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디지털피아노 7만 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6·25전쟁 1129일 [사진=부영그룹]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 온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사실 그대로의 역사를 알리고자 '6·25전쟁 1129일'을 우정체(宇庭体)로 직접 편저해 군부대, 전쟁기념관, 학교 등 국내 각종 기관과 해외 참전국 등에 국문과 영문 번역본을 합쳐 1000만부 이상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 책으로 인해 6·25전쟁은 북으로부터 남침으로 확인 정리 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이 쿠옹 스렝(Khuong Sreng)프놈펜시 시장(가운데),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사와 함께 부영그룹이 기증한 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이 외에도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대중교통 개선 사회공헌 활동으로 버스 1200대 기증했다. 이 회장이 '비 오거나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없이 오토바이로 자식들을 태우고 가는 어머니를 보며, "안전을 위해 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버스 기증을 추진했다.
이중근 회장(왼쪽 넷째)이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100억원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사진=부영그룹]
지난 6월에는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공군 출신인 이 회장은 군 생활 5년6개월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 받아 "밥값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고자 했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교육‧문화시설 기증, 해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초등학교 건립 지원 및 교육 기자재를 지원, 장학사업 외에도 역사서를 통한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군부대 장병들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입주민들을 위한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지원, 국기인 태권도의 세계화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지원과 성금을 기탁하고 소년소녀가장세대, 장애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후원했다.

지금까지 1조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