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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지스타 2023..게임사 베일 벗은 출품작 윤곽 공개

선재관 2023-10-26 05:00:00
엔씨, 모바일-PC-콘솔 다양한 장르 신작 시연 기회 넷마블 기대작 3종…스마게 '로스트아크 모바일 크래프톤 출품작 '다크 앤 다커' IP 활용 여부 주목
지스타 2023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주요 출품작을 속속 공개에 나섰다. 올해 출품작은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는 물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RPG(역할수행게임) 등이 최근 출품작을 공개했다. 아직 구체적인 행사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크래프톤, 웹젠 등도 곧 출품작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 위메이드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200부스 규모로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신작을 공개한다.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라운드 원 베이스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한다.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 MMORPG다. 북유럽 신화 기반의 독특하고 웅장한 세계관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최신 그래픽 기술을 활용했다.

 
엔씨(NC), 글로벌 신작 라인업 7종 출품

◆ 엔씨, 슈팅게임·난투형 대전 액션 등 7종 출격

8년 만에 지스타에 참석하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출품한다. 슈팅게임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3종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PC와 닌텐도 스위치(배틀 크러쉬) 플랫폼으로 준비된 신작을 체험할 수 있다.

12월 출시 예정인 최고 기대작 TL은 지스타에서 개발진이 최신 데모플레이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PC-모바일 MMO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다중접속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도 공개한다.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또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출시한 퍼즐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도 이벤트 부스에서 플레이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넷마블 지스타2023 출품작

◆ 넷마블 ‘오픈월드 수집형 RPG’ 기대감 높여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170여개 시연대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을 출품한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전세계 6000만건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이다.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이 게임의 세계관을 볼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광활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모드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RF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출시해 20년간 서비스했던 'RF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하고 확장한 고퀄리티 MMORPG다. 언리얼5엔진을 사용해 공상과학(SF) 세계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3개 국가를 기반으로 다수의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RVR)가 특징이다. PC와 모바일로 개발 중이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이용자)가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모험을 그린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바이오 슈트’를 착용하고, 직접 탑승하는 ‘거대 로봇’과 ‘거대 소환수’와 함께 미래형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지스타에선 핵심 캐릭터 ‘오딘’, ‘셀레네’. ‘오프네’를 공개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와 비주얼을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월드맵 기반 특별 모드인 ‘탐험 모드’ 등을 공개한다.

 
스마일게이트 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 스마일게이트, 9년만에 지스타 참가

스마일게이트도 9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한다.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인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로스트아크’의 IP를 기반으로 한다. 

로스트아크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 RPG를 대표하는 MMORPG ‘로스트아크’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이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 콘텐츠와 탄탄한 게임성은 계승하고, 여기에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에선 시연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MMORPG에 대한 선호도가 최근 다소 떨어졌다고는 하나,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 중인 만큼 로아모바일을 향한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지스타 조직위와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도 공동 운영한다.

7년 연속 참여하는 크래프톤은 제1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아직 구체적인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인조이’나 지난 8월 라이선스를 확보한 신생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스타는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RPG 등이 B2C관 제1전시장에 자리한다. B2B관에는 위메이드,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B2C관(2386부스)과 B2B관(864부스)을 더해 총 3250부스로 진행된다. 총 3208부스 규모였던 2019년 전시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16일과 17일에는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지스타 핵심 부대 행사인 ‘지콘(G-CON) 2023’이 진행된다. G-CON은 지스타 단독 컨퍼런스로 진행되며, 약 40개 세션에서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와 인공지능(AI)·리메이크·IP 등 게임 산업 전반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2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스타 참석을 확정하면서 업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 장관이 지스타를 찾은 건 2019년 박양우 전 장관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