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빅스비·녹스 등 '초연결 사회' 완성할 솔루션 공개

고은서 기자 2023-10-06 14:59:39
美 샌프란시스코서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초연결성' 구현할 '스마트홈 플랫폼' 제시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Moscone Center)에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 수가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회장)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Moscone Center)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SDC) 2023'을 5일(현지시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강조한 '캄 테크(Calm Technology)'에 이어 올해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즐거운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한종희 부회장은 무엇보다도 '초(超)연결 시대'를 대비해 연결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은 수많은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연결한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고객 일상 전반에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통합적인 연결 경험에 힘써 왔다.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에 매터(Matter) 표준 규격을 적용한 이후 올해는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인 HCA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2억9000만명의 스마트싱스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다른 브랜드의 제품까지 연동가능하도록 노력했다. 

스마트싱스에 최적화된 음성 지원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기기 제어에 최적화돼 고객 연결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빅스비는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된 여러 기기가 사용자의 명령을 동시에 함께 듣더라도 빅스비가 발화 맥락과 기기 상태 등을 고려해 하나의 기기가 정확한 명령을 수행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는 '녹스'를 내세워 초연결에 더 많은 삼성전자 기기에서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갤럭시 S, Z 등 플래그십 모바일 제품에만 적용됐던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볼트(Knox Vault)'가 내년부터는 갤럭시 A 시리즈와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 녹스 볼트'는 지문·PIN·패턴 등 기기 내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 혁신의 여정에 글로벌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개발자들과의 동행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DC는 지난 2013년 처음 개최돼 올해 9번째를 맞는 개발자들의 축제로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으며 기조연설 등 주요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