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개최된 KSR 4라운드는 선수와 더불어 태백시민, 자동차 동호회 회원, 일반인 등이 함께했다. 태백 시민 축제인 ‘태백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열린 이번 라운드에는 모터스포츠 신예 육성 프로그램인 ‘더 캠프’를 포함해 총 150여대 차량이 참여했다.
대회 최상위 종목인 GT-300 클래스는 클래스 강자인 고병진(WTH!레이싱), 김경집(VULCAN)이 빠진 와중에 시즌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정준모(BMP RACING)는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해 시종일관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주며 피트에서 뒤늦게 출발한 우승 후보 김성훈(라온레이싱, 25분24초305)을 따돌리고 25분16초505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GT-300과 통합전으로 치러진 하드론 GT-200 클래스에서는 종합 포인트 선두가 뒤바뀌었다. 1라운드 우승자이자 3라운드까지 2위를 기록한 이금우(준피티드레이싱, 25분44초569)가 신들린 독주를 선보이며 '폴 투 윈'을 거둬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최은준(준피티드레이싱, 25분46초905)과 백승태(리미티드, 25분59초235)가 경합 끝에 포디움에 올랐다.
포디움의 남은 두 자리는 윤성운(LIQUIMOLY JD RACING)과 박종필(홍카레이싱)이 가져갔다. 윤성운은 24분30초563, 박종필은 24분32초500로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다.
도요타 86 원 메이크 레이스인 도요타-GR86 클래스에서는 송경덕(루트86)이 1분05초924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형진(UPPER SPEED)이 최단 기록 1분05초991로 2위를, 이영현(루트86)이 1분06초121 만에 1랩을 주파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1차 시기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마찬가지로 타임 트라이얼 방식인 TT-AN과 TT-VN은 1·2차 시기 합산 기준 김현준(team06X)이 1분04초909, 유정혁이 1분06초116를 각각 기록하며 승점을 쌓았다. 목표 기록에 근접한 사람이 승리하는 타임 타겟에서는 이정현(LIQUIMOLY JD RACING)이 1차 시기에서 1분19초998로 목표인 1분20초에 가장 가깝게 맞췄다.
한편 이번 4라운드 결과에도 클래스별 최종 우승자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마지막 5라운드에 가장 많은 참가 포인트(13점)가 걸렸고 여기서 1위를 하면 20점을 추가로 받는다. 현재까지 선두권에 속한 선수 간 점수 차가 그만큼 크지 않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시즌 대미를 장식할 5라운드는 다음달 29일 태백스피드웨이에서 더 캠프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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