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렌터카, 글로벌 탄소 중립 기조에 동참..."앞으로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도입"

장은주 기자 2023-09-08 14:10:42
국토부, SK렌터카 등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승인 10년 뒤 전기차 28만대..."온실가스 대규모 감축 목표"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차량 공유 사업자 SK렌터카가 경유·휘발유 차량 대신 전기차를 도입해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동참한다.

국토교통부는 배출량인증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사업 내용을 포함한  건물·수송분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에 맞춰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사업자들은 감축한 온실가스만큼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고 이를 외부에도 판매할 수 있다.

국토부가 승인한 사업은 △공유 전기차 도입 △보일러 난방방식 전환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히트펌프 대체 사업 등 모두 4건이다. 국토부는 이번 승인으로 줄어들 온실가스 예상량을 10년간 약 39만3000톤(t)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약 3분의 1 규모의 30년생 소나무숲이 같은 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 흡수량과 같다.

특히 차량 공유 사업자인 SK렌터카의 공유 전기차 도입은 대규모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렌터카는 앞으로 전국 모든 지점에서 새롭게 들이는 공유 차량은 전기차로 선정한다. 이에 따라 2033년까지 약 28만대의 전기 공유 차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SK렌터카의 차량 교체를 계기로 2033년까지 39만2000t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4건에서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39만3000t)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울러 SK렌터카는 탄소배출 감축 달성 실적에 따라 확보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SK렌터카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 환원한다.

이성훈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승인은 기업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경제성 확보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