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세종서 킥보드 '주차 빌런' 해소할 서비스 선봬

성상영 기자 2023-08-29 17:00:11
커런트닷, PM 주차 솔루션 '플러스팟' 개시 지역화폐 연계 포인트로 '매너 주차' 유도
LG전자 사내벤처(CIC) 커런트닷이 이달 세종시에 출시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 서비스 '플러스팟'[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 사내벤처(CIC) 커런트닷이 도시 속 '빌런(악당을 뜻하는 신조어)'으로 눈총을 받는 전동 킥보드 주차 문제를 해결할 서비스를 세종에 선보여 눈길을 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커런트닷은 개인형 이동장치(PM)인 전동 킥보드 전용 주차 공간인 'PM 스테이션'을 이달 중순께 세종시 전역에 구축하고 이곳에 주차한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플러스팟'을 시작했다.

플러스팟은 커런트닷이 PM의 무분별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PM 주차 서비스다. 시내 주요 지점에 PM을 충전·거치할 수 있는 PM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이용자가 해당 장소에 주차하도록 유도한다.

플러스팟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누구나 PM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포인트도 적립 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카페 또는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쿠폰으로 교환된다. 세종시는 이를 지역화폐로 전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전자 마케팅 실험 플랫폼 'LG 랩스' 활동 중 하나인 플러스팟은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노린 '일석삼조'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커런트닷은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시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울산, 전북 전주시, 경기 안산·용인시, 인천 등 지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스마트 PM스테이션 도입으로 안전한 보행 환경과 PM 주행 공간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람찬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팩토리10 상무는 "플러스팟을 통해 새로운 PM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혁신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