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2030 절반 이상 "부동산 투자 계획 있다"...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이준태 기자 2023-05-08 10:18:49

서울의 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2030세대 절반 이상이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726명 가운데 40.8%는 현재 보유한 부동산은 없지만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6.0%였다.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에도 '계획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3.3%였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응답자 중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19.6%에 그쳤지만 부동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5%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은 '기존 아파트'가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0.7%) △상가·오피스(7.7%) △오피스텔·토지(각각 6.1%)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는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를 52.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 △과거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8.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투자를 계획한다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으로는 '부동산'이 39.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예금, 적금(19.8%) △주식(16.1%) △그대로 유지(12.4%) △금(5.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변동'이 3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축(12.4%) △부동산PF,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상황(6.3%)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직방 관계자는 "설문 조사 결과 여전히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움직임은 최근 고점대비 가격이 하락 조정된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움직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