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노틸러스가 베트남 국민 캐릭터 ‘주키즈(ZOOKIZ)’ 제작사 플랫팜과 손잡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노틸러스는 교양 웹툰 분야의 전문성으로 바탕으로 주키즈 캐릭터를 이용해 흥미로운 학습만화를 기획하고 제작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다양한 과학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간단한 실험도 해 볼 수 있는 교구 등을 담은 <주키즈의 수상한 과학 스쿨>을 베트남에서 출시한다.
노틸러스는 지식교양 웹툰 콘텐츠를 만드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 서비스를 통해 100편이 넘는 다양한 웹툰 교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VC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등이 개인투자자로 참여했다.
주키즈는 베트남 청소년과 20대에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로, 현지 메신저 잘로(ZALO)에서 가장 많이 전송되는 캐릭터다. 잘로에서 콘텐츠 누적 전송 수 60억 건 이상이다.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주키즈 모바일 이모티콘과 웹툰이 제작됐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돼 베트남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키즈 애니메이션은1분기(1~3월)에는 베트남 공중파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주키즈의 수상한 과학 스쿨을 기획한 이명선 노틸러스 콘텐츠 리더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학습만화 <고고 카카오프렌즈> 시리즈를 기획한 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고고 카카오프렌즈 시리즈는 4년 만에 누적 판매 수 200만 부를 돌파했다. 이 리더는 “기존 학습만화는 국내 시장에 초점을 두고 제작되고 해외 진출을 할 때 단순 번역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키즈 시리즈는 철저하게 해외 현지화 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제작자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틸러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교육 시장에 주목했다. 지난해 베트남 국가 경제 성장률은 8% 수준. 현지 도서 시장 규모는 2014년 2370억 원에서 2024년 7800억 원 이상으로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세 미만 유·아동 및 청소년 비율은 24.3%로, 인구의 4분의 1에 이른다. 가장 큰 출판사 역시 아동 서적을 전문으로 한다.
마이 린(Mai Linh) 주키즈 베트남 법인장은 “교육 분야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이 빠르게 커 나가고 있다”며 “노틸러스의 기획력과 흥미로운 스토리에 기반한 주키즈의 수상한 과학스쿨은 베트남의 대표 학습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업 노틸러스 대표는 “필요한 지식과 재미를 전달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키즈의 과학 스쿨을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대표 IP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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