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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순천 10번째 '청소년 울타리'...'삼성희망디딤돌' 개소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02 11:00:00
전남 순천시에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 열어 청소년 교육 CRS 프로그램…임직원 기부금·재능기부

삼성전자[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이 전남 순천시에 10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를 개소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는 순천시에 이어 올 상반기(1~6월) 중 목포시에도 추가 개소한다. 전남센터는 연 350여 명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을 준비하고,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전남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과 자립 체험관 3실을 갖췄다.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날 개소한 전남센터까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전남센터를 포함해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 등 10개 센터가 있다. 올해 11월에는 충북센터(청주)를 열어 전국에 총 11개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담당자는 청소년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요리, 청소, 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초 경제 교육,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 등 진로 교육을 실시해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 준비 청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 임직원 재능 기부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년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심도있는 멘토링을 위해 '공익코칭 자격'을 보유한 임직원 30명을 모집해 강원·경기·충남센터에서 멘토단을 운영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전국 센터 입주 청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는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가 청소년을 지키는 튼튼한 울타리이자 사회를 향해 한발 한발 안전하게 내딛는 징검돌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임직원들 기부금과 아이디어로 시작한 삼성희망디딤돌이 지역 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