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동산개발회사 다이비루(DAIBIRU)는 5일, 베트남 호치민시 1구에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 빌딩 ‘사이공 타워’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빌딩 내 전력사용의 실질 0 실현을 통해 입주사들의 친환경 정책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비루는 소비하는 전력이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발전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그린전력인증 ‘I-REC’ 구입을 통해 사이공 타워의 2022년도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량 실질 0을 실현한다. 삭감되는 배출량은 연 2700톤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I-REC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가 인증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증서. 베트남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수요자 간에 ‘직접 전력을 매매하는 계약(DPPA)’을 체결하는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송전망을 통해 공급되는 전력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되었는지 구분되지 않으나, I-REC를 구매하면 소비전력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
사이공 타워는 지상 18층, 지하 2층이며, 연바닥 면적은 1만 8000㎡. 일본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다.
다이비루는 하노이시에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빌딩 ‘코너스톤빌딩’에서 사용하는 전력에 대해서도 I-REC 취득을 발표한 바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