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사업 종료’를 예고한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회사 매각을 재추진한다.
1일 연합뉴스·유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노사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에서 상생안 마련 2차 교섭을 진행, 경영권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신동환 대표이사와 김성곤 노조위원장 등은 3시간 넘게 면담했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오는 4일 3차 교섭을 열고 매각 추진을 위한 노사 협의를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 방안도 3차 교섭에서 구체화하기로 정했다.
또한 오는 9일까지 받기로 정했던 희망퇴직 접수 일정을 오는 30일까지 연기하기로 정했다. 희망퇴직 접수를 미루고 매각 협상을 우선 진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달 17일 전 직원들에게 11월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푸르밀의 갑작스러운 사업종료로 인해 이 회사에 40여 년간 원유를 공급해 온 농가 25곳도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상경 집회를 진행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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