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LG유플러스의 신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인 '펫토이' 시연회에서 한 강아지가 공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자사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서비스를 활용해 반려동물과 놀아줄 수 있는 서비스 '펫토이'를 출시하고 운영에 나선다. 앱을 통해 원격으로 반려동물과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훈련 효과와 함께 분리불안까지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미디어 대상 펫토이 시연회를 열었다. 펫토이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놀이 기기로 IoT가 적용돼 앱으로 원격조작할 수 있다. 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실리콘 공에 간식을 숨겨 반려동물이 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원격으로도 '노즈워킹' 놀이가 가능하다.
지난 13일 LG유플러스의 신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펫토이'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펫토이는 기존 반려동물 전용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선했다. 원격급식기나 간식로봇 등은 단순히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준다거나 반려동물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펫토이는 공과 노즈워크 등 반려동물이 익숙한 형태로 돌봄은 물론 자연스러운 훈련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펫토이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실리콘 공 안에 간식 등을 숨기고 이를 기기에 넣은 뒤 앱이나 기기 뒤편 버튼을 통해 조작하면 된다. 기기 안에 넣을 수 있는 공은 최대 5개다. 앱에서는 남은 공의 개수를 확인하거나 공놀이 시간을 예약할 수 있고, 공놀이가 진행 중일 때 반려동물이 듣게 되는 효과음도 설정할 수 있다. 이후 반려동물이 어떻게 공놀이를 했는지 결과 등도 알림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펫토이' 기기에 제공되는 4종류의 공 모습[사진=LG유플러스]
펫토이에는 △기본형 △공 내부에 간식이 끼워진 '미로형' △공을 굴려야 간식이 밖으로 나오는 '굴림형' △액상형 간식을 공 표면에 묻힐 수 있는 '츄르형' 등 4종류의 공을 놓을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공은 크기별로 다른 기본형 4개지만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기본형 공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형태의 공을 함께 사용해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3일 LG유플러스의 신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펫토이'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펫토이는 함께 제공되는 LG유플러스의 홈 CCTV인 'AI 맘카'와 함께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놀이 모습을 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 놀이 중 도어락 소리 등 생활 소음을 반복적으로 재생할 수 있어 특정 소리에 민감한 반려동물을 학습시킬 수도 있다. 서비스 제작 과정에서는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의 자문을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 13일 LG유플러스의 신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펫토이' 시연회에서 강아지가 간식이 들어있는 공을 찾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LG유플러스는 출근이나 외출 등으로 집을 자주 비우는 경우가 많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집에 홀로 두고 온 반려동물이 안쓰러워 하루종일 CCTV를 들여다보는 고객들이 있어 이같은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다른 서비스의 경우 건강 진단이나 모니터링에 집중하지만, 실제 돌봄에 수요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이 서비스에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펫토이 서비스는 지난 4일 출시돼 이미 일반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되고 있다. 펫토이 서비스는 월 요금 1만1000원의 '펫케어 스탠다드', 월 요금 1만6500원의 '펫케어 구독 패키지'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이미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패키지를 이용하고 있다면 3년 약정 기준 월 요금 5500원에 펫토이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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