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베타 테스트 진행 중인 One UI 5.0 차기(3번째) 버전을 곧 배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삼성멤버스 커뮤니티를 인용한 샘모바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ne UI 5.0 세 번째 베타버전을 오는 23일 출시한다. 당초 세 번째 버전은 지난 19일 배포될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셈이다.
One UI 5.0 베타 버전은 지난달 7일 갤럭시 S22 시리즈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지난 1차 버전에서는 신청을 받은 이용자만 설치가 가능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2차 버전에서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소지하고 있으면 One UI 5.0을 이용할 수 있다.
One UI는 삼성전자가 2018년 11월 내놓은 자체 인터페이스로 갤럭시 시리즈에 폭넓게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One UI 버전이 올라가면 안드로이드 버전도 함께 올라가며 각종 편의 기능이 개선돼 이용자들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 정식 출시 이전 일부 원하는 이용자들이 사전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베타 펌웨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One UI 5.0에서는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개선·개인화 기능 강화·맞춤 설정 기능 등이 탑재되며 소소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업데이트된다.
먼저 이용자가 설정한 휴대폰 배경화면에 맞춘 홈스크린·아이콘·알림상자 등도 색상을 지정해 바꿀 수 있다. 16개 컬러 테마가 기본 지원되며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추가 색상도 최대 12종까지 지원한다.
휴대폰 바탕화면에 꺼내 애플리케이션(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위젯' 편의성도 개선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바탕화면 내 같은 자리에 동일한 크기의 위젯을 쌓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알림도 개인화할 수 있다. 별도 제어 메뉴에서 팝업 알림·앱 아이콘 배지(숫자)·잠금화면 알림 등 원하는 유형 알림만 받거나 설정 자체를 해제할 수도 있게 된다. 또 앱별 선호 언어를 맞춤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새 언어를 학습하는 이용자가 각 앱에 각각 언어를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고품질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카메라 내 '프로'·'프로 비디오' 안에 새 아이콘이 도입된다. 이와 함께 반응형 줌바(Zoom Bar)를 통해 한 손으로도 더 쉽게 피사체를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다. 이외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강화와 돋보기 기능 등 접근성 강화 기능도 담겼다.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버전의 경우 이용자들 불만이 다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첫 번째 베타 버전보다 기기 전력 소모나 발열이 심하고 구동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다.
샘모바일은 "다음 베타 버전은 일반적인 버그 수정 및 성능 향상과 함께 애니메이션 전환 품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One UI를 내놓을 때 4~5차례 베타 버전을 거쳐 시험에 나선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0 시리즈 이후 출시된 기기에 적용되는 정식 업데이트는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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