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선(先)반영한 양상이 뚜렷하다. 이자 부담이 커진 차주들의 대출이 줄어든 한편, 실수요 대출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수직 상승을 그린 것이 대표적이다.
22일 기준 시중 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2.90% 코픽스를 적용하고 있다. 직전 데이터로서 6월 적용한 2.38%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보다 0.52%포인트 오른 것인데, 해당 자료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0년 1월 이래 12년여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코픽스는 시중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금리를 말한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그만큼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결국 돈을 빌려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에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신규 취급이 아닌 기존 잔액을 기준으로 하는 코픽스의 경우도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른 2.05%를 찍었다. 이 같은 코픽스에는 대다수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일반 정기 예·적금은 물론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등도 포함한다.
기준금리 상승이 시장에 먼저 반영된 사례는 가계대출이 줄어든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7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여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금리 상승 여파가 시장에 미치면서 올해 들어 1분기에는 줄곧 감소하다가 4월에 반등한 이후 5~6월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던 대출 잔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 268조여원은 전월 대비 2조원 넘게 줄어든 결과에 해당한다.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내리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타대출의 7월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8년여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 등 기타대출 감소 폭이 커진 것은 대출 금리 상승과 정부의 규제 기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갈수록 비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 때문에 상환이 증가하자 대출 잔액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생산 활동을 멈출 수 없는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이 시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늘어난 기업 대출은 쪼그라든 가계대출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기업의 원화 대출 잔액은 1137조여원으로 한 달 새 12조여원이 늘었는데, 통계가 잡힌 지 13년여만에 7월 기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당국은 "대기업 대출은 금리 상승과 관련해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하자 크게 늘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시설자금 부담을 비롯해 부가가치세 납부,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코로나19 파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출 실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22일 기준 시중 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2.90% 코픽스를 적용하고 있다. 직전 데이터로서 6월 적용한 2.38%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보다 0.52%포인트 오른 것인데, 해당 자료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0년 1월 이래 12년여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코픽스는 시중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금리를 말한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그만큼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결국 돈을 빌려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에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신규 취급이 아닌 기존 잔액을 기준으로 하는 코픽스의 경우도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른 2.05%를 찍었다. 이 같은 코픽스에는 대다수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일반 정기 예·적금은 물론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등도 포함한다.
기준금리 상승이 시장에 먼저 반영된 사례는 가계대출이 줄어든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7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여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금리 상승 여파가 시장에 미치면서 올해 들어 1분기에는 줄곧 감소하다가 4월에 반등한 이후 5~6월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던 대출 잔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 268조여원은 전월 대비 2조원 넘게 줄어든 결과에 해당한다.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내리 감소세를 유지하는 기타대출의 7월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8년여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 등 기타대출 감소 폭이 커진 것은 대출 금리 상승과 정부의 규제 기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갈수록 비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 때문에 상환이 증가하자 대출 잔액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생산 활동을 멈출 수 없는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이 시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늘어난 기업 대출은 쪼그라든 가계대출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기업의 원화 대출 잔액은 1137조여원으로 한 달 새 12조여원이 늘었는데, 통계가 잡힌 지 13년여만에 7월 기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당국은 "대기업 대출은 금리 상승과 관련해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하자 크게 늘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시설자금 부담을 비롯해 부가가치세 납부,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코로나19 파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출 실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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