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3.28%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새 0.25%포인트 올랐고, 1년 전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치솟는 금리에 예∙적금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예테크(예금+재테크)'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3%대를 넘어 4% 수준까지 향하고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할 만하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동원제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비대면(변동금리)'가 3.8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이어 고려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비대면)' 상품이 3.7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CK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상품도 3.70%를 제공했다.
이처럼 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 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는 적용 금리가 주기적으로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이달 18일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금리(단리 기준)를 연 3.40%에서 3.60%로 0.2%포인트 인상했다. 대면 회전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연 3.40%에서 3.50%로 0.1%포인트 올렸다.
하나저축은행은 이달 19일 고금리 단기자금 운용 수요를 반영해 '내맘대로 중도해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2년이며 최대 금리는 연 3.20%로 복리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신규 가입 후 계좌 유지 기간별로 차등 적용되는 중도해지 금리는 △1개월 미만 연 0.2%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연 2.3%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연 2.8% △6개월 이상 연 3.2%다. 이 상품은 금리 급등이 예상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 최근 추세에 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분위기"라며 "고객들이 회전정기예금 상품 등을 통해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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