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구자학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후 최근 병세가 악화돼 위독한 상황이다. 구 회장은 92세 고령으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회사 측은 장례 절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자학 회장이 고령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준비는 하고 있으나 장례 절차도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부인인 이숙희 여사는 구 회장이 창업주시기 때문에 회사 상으로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고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해서 세 딸들도 어머니하고 같은 의견인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삼녀 구지은 부회장 두 남매를 중심으로 경영권 다툼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구 회장 슬하 1남 3녀가 전체 지분 98%를 쪼개 보유 중인데 이 점이 바로 경영권 다툼을 부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분율은 구 전 부회장 38.6%, 구지은 부회장 20.67%, 이외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다.
올 초 구 전 부회장은 동생 구미현씨와 손잡고 58.62% 지분 매각을 추진, 구지은 부회장 경영권 흔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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