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늘부터 유류세 30% 인하…휘발유 리터당 83원↓

이아현 기자 2022-05-01 15:30:51
유류세 인하 조치 오는 7월까지 연장

서울 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L(리터)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83원 줄어든다. 경유에 붙는 세금은 L당 465원에서 407원으로 58원 인하된다. LPG의 경우 21원 내려간다. 

이번 조치로 연비 L당 10km인 휘발유 자동차로 하루 40km를 운행하는 소비자는 한 달에 약 1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유류세 인하 폭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 약 1~2주 가량의 시차자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곳에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유류세 정책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7월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올해 5월부터는 인하 폭을 30%까지 확대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인하 폭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저유소 운영시간과 배송시간을 주말포함 최대 24시간까지 연장하고, 주유소 배정물량을 분할 공급하는 등 유류세 인하분 물량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 빠른 속도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