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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파트값 상승세..."윤 당선인 집무실 이전 기대감

임승한 인턴기자 2022-03-24 17:52:44

[사진=국방부 청사]



[데일리동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용산 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용산구 아파트가 강남구와 함께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입장도 찬반양론으로 엇갈리고 있지만, 일단 기존 주택 보유자들을 중심으로 이전 이후 용산공원을 비롯해 주변 정비 사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용산 일대 재개발을 비롯한 정비사업과 용산공원 개발 가속화 등의 기대감 속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는 모습이다.

실제 국방부 청사와 인접한 용산 한강로 일대 중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아파트 단지에는 최근 매수 문의가 급증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한강로의 한 중개업소 A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을 발표한 이후 매수 문의가 종전 대비 3배로 늘었다"며 "아직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집을 보러오겠다는 예약이 서너 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21일 기준 용산의 아파트 매물은 대선 직후인 10일보다 4.7% 줄었다. 이는 서울에서도 가장 큰 감소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