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는 이 회사 소속 촬영 기자인 피에르 자크셰브스키(55)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호렌카 지역에서 취재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피에르는 폭스뉴스가 전날 취재 중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벤저민 홀 기자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뉴스는 전날 벤저민의 입원 사실은 밝혔으나, 페에르 자크셰브스키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수잔 스콧 폭스뉴스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사랑하는 영상기자 피에르 자크셰브스키에 관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피에르는 오랜기간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폭스뉴스의 거의 모든 국제 뉴스를 취재한 전쟁지역 포토그래펴였다. 저널리스트로서의 열정과 재능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서방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취재하다 생기는 인명 피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NYT 기자 브렌트 르노가 총격으로 숨진 바 있다.
우크라이나 인권 운동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침공 이후 언론인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군이 외국 취재진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