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월 스튜디오는 상품별로 개별 세트를 제작, 사용하는 기존 홈쇼핑 스튜디오와 달리 초대형 스크린에 상품과 어울리는 다양한 영상을 띄워 몰입감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현대홈쇼핑(대표 임대규)은 서울 강동구 사옥 1층에 미디어월 스튜디오 '스페이스H'를 연다고 밝혔다.
'스페이스H'는 100평(331㎡) 가량으로 벽면에 가로 24m, 세로 4m 크기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스크린에 상품 색상과 스타일, 질감에 맞춰 스튜디오 배경을 바꾸고 실제와 유사한 가상현실 매장을 구현, 직접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일례로 의류 상품 방송 시엔 매장 이미지를 스크린에 띄워 실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여행 상품을 판매할 땐 현장감을 느끼도록 여행지 영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현대홈쇼핑은 기존과 달리 방송 중에도 여러 번 배경을 교체, 상황별로 효과적인 화면을 연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H 운영으로 현대홈쇼핑은 모두 3개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된다. 전체 스튜디오 6개 중 절반이 미디어월 스튜디오다. 홈쇼핑업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2016년과 2020년에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현대홈쇼핑은 미디어월 스튜디오 확대를 통해 친환경 경영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도 무대 연출이나 세트 제작, 설치, 해체 등이 필요 없어 일반 스튜디오 대비 폐기물 발생을 60% 이상 감축할 수 있어서다. 또 스페이스H에서 진행하는 모든 방송엔 전력 효율이 우수한 LED 조명을 사용, 전기 사용량과 탄소 배출도 감축해나갈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해 고객에게 생동감 넘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친환경 디지털 방송 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들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