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고령자 고객을 위한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취약계층이 영업점을 방문했을 때 우선 응대하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웰컴저축은행은 2017년부터 전 지점에 고령자,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취약계층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큰 글씨 약관, 점자 약관 등을 비치했다. JT·페퍼저축은행도 고령자와 장애인을 고려한 전담 창구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고령∙청각장애 고객을 위한 ‘소리를 보는 통로(소보로)’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출시해 각각 본점에서 운영 중이다. ‘소보로’는 직원의 말이 창구에 놓인 태블릿PC에 실시간 문자로 변환되어 고객이 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상상인 금융그룹은 향후 소보로 서비스 이용 만족도 등을 검토 후 다른 지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보로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축은행은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법과 대처법을 공유하기 위한 금융교육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소비자포털 홈페이지에 ‘시니어 코너’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알리고 고령 고객 금융 서비스 향상을 위한 ‘디지털금융 활용 방법’ 등을 소개했다.
또 저축은행중앙회는 모바일 앱 ‘SB톡톡플러스’에서 큰 글씨를 적용해 고령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을 도왔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저축은행도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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