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저축은행들이 발급한 체크카드 8종의 유효 카드 수는 27만5358장이다. 전년 대비 40.87% 증가했다. 매출액은 1299억원으로 직전 해보다 28.00%(376억원) 늘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45.00% 증가했다.
저축은행 체크카드는 현재 SB 팝, SB 팝 플러스, SB HI, 내가그린, 함께그린 등 8종이 있다. 일부 체크카드는 사용 실적에 따라 적금 상품에 추가금리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웰컴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 두 상품은 저축은행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4.30% 금리를 제공한다. 단, SB 하이(HI) 체크카드, 웰뱅 코나카드 이용 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체크카드를 월평균 10~30만원 사용하면 1.40%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30~50만원의 경우 1.80%포인트를 제공하고, 월평균 50만원이 넘으면 2.20%포인트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 정기적금 금리가 평균 1.5%를 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저축은행의 혜택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저축은행 체크카드 매출액과 이용자 수도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KB저축은행 모바일플랫폼 ‘키위뱅크’의 체크카드는 결제금액의 최대 2.1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KB저축은 적금 상품과 연동해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 혜택도 제공했다. 키위입출금통장은 키위뱅크 체크카드 이용 실적만 있으면 최대 연 1.50% 금리가 적용된다.
한편 시중은행이나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량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체크카드 총 발급 수는 1억719만6000장으로 전년 대비 413만2000만장 감소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실제 적금 상품과 연동해 금리 혜택을 제공하니 이용 고객이 늘었다”며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들은 체크카드와 연동된 상품을 이용해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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