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7~2021년 최근 5년간 명절 선물세트 매출 분석 결과 전체 명절 선물 세트 약 20%가 연휴 직전 마지막 나흘 간 판매됐다.
온라인 택배 배송은 명절 5~6일 전 접수가 마감돼 온라인상 구입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직접 선물을 사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트렌드를 감안, 롯데백화점은 명절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를 당일 배송해주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바로 배송'은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사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3시간 내에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롯데백화점 명절 전용 배송 서비스다.
이번 설에도 이달 28일까지 본점·잠실점 등 수도권 19개 전점에서 '바로 배송'으로 쇼핑 편의를 높인다.
2020년 추석 때 본점 도입 후 지난해 설부터는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설을 앞두고 택배 파업이 지속되며 배송 차질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전문 배송 인력을 확보, 방역 관리 아래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 배송' 서비스로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세트는 단연 '정육'과 '청과' 세트다. 명절 대표 선물 '정육'과 '청과' 세트는 크고 무거워 사서 들고 가기보다는 배송을 선호하는 데다 일반 가공 상품과 달리 온도 조절, 형태 보존이 중요해 택배 배송보다 백화점 전문 배송 서비스를 믿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횡성한우 특선 세트(2kg·38만원)'와 '풀 블러드 와규 특선 세트 (2kg·21만원)' 등이 있다. 또 '울릉칡소 명품 세트(4.2kg·98만원)'와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3.6kg·92만원)', '프리미엄 샤인 4종 혼합 세트(19만5000원)', '애플망고 황금사과 혼합 세트(14만5000원)' 등 전통 과일에 이색 과일을 혼합한 청과 세트도 많이 찾고 있다.
한편 가볍고 가족과 함께 바로 즐기는 선물들도 명절 연휴 직전에 많이 판매된다. '한과'와 '전병' 등 전통 디저트 세트가 일례다. 전체 매출 약 30%가 마지막 사흘에 집중돼 있다.
비교적 무게가 가벼워 구입 후 고객이 직접 들고 가기 좋을 뿐 아니라 선물을 받는 사람과 보낸 사람이 선물 후 그 자리에서 바로 함께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누릴 수 있어서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식품 명인 제59호 심영숙 명인의 '교동한과 오죽헌(12만원)'은 유과와 한들곡식, 정과 등 여러 한과를 맛볼 수 있어 인기 명절 세트로 꼽힌다.
또 '프리미엄 밀키트'도 연휴 준비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 장기화로 외식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도 레스토랑처럼 고급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밀키트를 지난 설 대비 20% 늘리기도 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난 추석 이색 밀키트 세트로 인기인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15만9000뭔)'와 '양갈비 스테이크 세트(9만9000원)', 그리고 이번 설에 새롭게 선보이는 '마이쉐프 오리삼합 세트(7만9000원)', '양념 LA갈비 세트(14만8000원)' 등이 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프레시 푸드 부문장은 "선물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설에도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롯데백화점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느끼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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