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지난해 6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현금카드 앱을 출시했다. 은행 계좌 기반의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앱이다. CD·ATM 입출금, 편의점 혹은 마트 등 가맹점에서 대금결제, 현금인출(캐쉬백) 및 거스름돈 계좌 입금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에 14개 은행과 농협∙수협중앙회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하지만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에서 국민은행이 해당 서비스에서 빠지면서 불안감을 주기 시작했다. 리테일 부문 강자인 국민은행이 빠지면서 이 은행 계좌로는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앱 다운로드 후 계좌 등록 시 오류 현상이 속출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실제 앱 사용자 상당수가 계좌 등록과정에서 오류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오류가 났을 때 어디에 문의를 해야 할 지 제대로 명시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한정적이란 점도 문제로 지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바일 현금카드 앱 다운로드는 약 1만건에 불과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가 적용되는 가맹점이 지금도 많지 않다”며 “국민은행이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사업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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