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 연임…신한자산운용은 '각자 대표' 체제

신병근 기자 2021-12-17 07:55:31
조재민 전 KB자산 사장 신한行…김희송 현 사장과 맞손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신한금융]

[데일리동방]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인사가 대대적으로 단행된 가운데,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KB자산운용을 이끌었던 조재민 전 사장은 신한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추천돼 현 김희송 사장과 '각자 대표'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전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자회사 사장단을 추천하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자경위는 우선 지난해 3월 신한금투 사장으로 선임된 이영창 사장에 대해 1년 연임을 의결했다. 이 사장은 재임 기간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 조직·인력 쇄신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자산운용은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와 통합을 앞두고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 전 KB자산 사장이 전통자산 부문 대표를 맡고 대체자산 부문은 현직 김 사장이 대표로 추천됐다.  

조 후보자는 운용업계 최고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고, 김 후보자는 신한대체투자를 중소형 대체투자 전문회사로 성장시킨 점이 유임 배경을 꼽힌다. 조 후보자 임기는 2년, 김 후보자 연임 기간은 1년이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 신한리츠운용 신임 사장 후보로는 김지욱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낙점됐다. 그는 그룹 내 차세대 투자은행(IB) 부문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은 신한금융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로서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전문회사 신한DS 사장으로 추천받았다.

또 차기 제주은행장에 박우혁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한아이타스 사장에 정지호 신한은행 부행장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후보자들은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라며 "임기는 모두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