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3분기 민원건수는 5921건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5.97% 감소했다. 민원 수는 생명보험사 별로 고르게 줄어들었다.
민원이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DGB생명으로 나타났다. DBG생명의 3분기 민원건수는 94건으로 전분기 122건에 비해 22.9% 줄어들었다. 이어 ABL생명이 93건으로 전분기 120건에 비해 22.5% 줄어들었고, 교보생명이 499건으로 전분기 626건에 비해 20.2% 낮아졌다.
삼성생명 역시 민원건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의 3분기 민원건수는 969건으로 전분기 1151건에 비해 15.8% 줄었다. 한화생명은 전분기 대비 8.42% 감소한 674건으로 민원 건수가 집계됐다. 이 외에도 푸르덴셜생명(-16%), 미래에셋생명(-11.95%), 흥국화재(-9.7%) 등도 민원이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전반적인 민원감소는 올해 3월 25일 시행된 금소법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소법은 보험상품 설명 의무 등을 강화한 법률로 보험모집인은 물론 법인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기존보다 두배 가량 강화해 적용한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소법은 설명의무를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내부적으로도 민원관련 조직을 확대 개선한 게 영향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금소법이 시행되고 불완전판매가 감소하면서 민원건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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