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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권가] 카카오 시총 70조원 돌파 임박…하이브 종가 첫 30만원 돌파

김태환 기자 2021-06-19 06:00:00
카카오뱅크 상장ㆍSM엔터 지분인수 등 호재 지속 하이브 BTS 흥행에 주가도 상승…미국ㆍ일본서 호평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모습, 출처=카카오샵 홈페이지 ]


[데일리동방]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른 카카오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총 70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자회사 카카오뱅크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이브의 주가도 30만원을 돌파했다. BTS가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일 카카오 주가 종가는 전일 대비 대비 4.73%(7000원) 오른 15만5,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는 17일에도 3.5% 오르는 등 시총이 2일 사이에 5조원이나 불어 68조8091억원으로 커졌다. 4위인 네이버(65조3768억원)와는 격차를 3조원 이상 벌렸다.

카카오 주가 상승은 자회사 카카오뱅크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빠른 시일 내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주 청약 절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 역시 지난 4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는 SM엔터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 지분(18.73%)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가 SM엔터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네이버·하이브·YG엔터’ 연합군을 뛰어 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이브는 주가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하이브는 전일 대비 1만6000원(5.39%) 상승한 3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해 10월 15일 상장한 뒤 30만원을 넘어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점이 호재로 풀이된다. 일본에 출시한 앨범 ‘BTS, 더 베스트’도 발매 첫날 57만2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