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브리 품은 넷마블 ‘제2의 나라’, 리니지M 넘었다

김성욱 기자 2021-06-17 17:01:40
양대 앱스토어 매출 1위 차지

[사진=넷마블]

[데일리동방] 넷마블의 신작 게임 ‘제2의 나라’가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제2의 나라가 최근 몇년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왕좌를 내려놓지 않았던 리니지 시리즈(M, 2M)를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제2의 나라가 애플스토어에 이어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는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정상에 오른 2017년 6월 이후 리니지M 시리즈 독주체제가 이어져왔다. 몇몇 신작 게임이 리니지M 아성에 도전했지만 구글플레이 1위를 차지한 게임은 없었다.

제2의 나라도 이날 정오경 구글플레이 1위에 올랐다가 현재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이은 3위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한 시간가량이라도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1위에 올랐다는 것 자체에 상징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된 제2의 나라는 △사전 다운로드 6시간 만에 한일 앱스토어 인기 1위 △출시 당일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일본 최고 매출 구글 플레이 4위, 애플 앱스토어 3위 등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8일 출시한 대만·홍콩·마카오에서는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출시 당일 대만·홍콩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대만·홍콩·마카오 1위 등을 차지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게임성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