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유럽시장 매출 2억달러…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공략↑

백승룡 기자 2021-04-23 10:47:07
직전분기 대비 3.9% 증가…주력제품 '베네팔리', 유럽 시장점유율 1위

[바이오에피스 본사 전경]

[데일리동방]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분기 유럽시장에서 2억달러 규모 매출을 기록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은 올해 1분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으로 현지 매출 2억510만달러(약 23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1억9740만달러) 대비 3.9% 증가한 규모지만, 전년동기(2억1880만달러)에 비해서는 6.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재고 확보를 위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先)주문 물량으로 인해 일시적 매출 상승이 있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유럽시장에서 매출성장과 함께 점유율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제품 '베네팔리'는 올해 유럽 내 시장점유율 1위(46%)를 유지하고 있고, '임랄디'와 '플릭사비'도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이들 제품 3종을 처방받은 누적 환자는 24만명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상용화를 영위하고 있다. 현재총 10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총 5종은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고, 안과질환 치료제 등 기타 5종은 판매하거 심사 또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