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수제맥주 제조기업 제주맥주가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생산 설비를 확충해 국내 맥주 브랜드와 겨루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추진하면서 국외까지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 입성은 내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공모주는 836만2000주로 상장 예정 주식 주 5574만5030주의 15% 수준이다. 상장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성장성을 앞세워 1000억원 이상의 몸 값을 인정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2015년 제주맥주를 설립한 이후 매출 증대에 힘써 왔다. 2017년 처음 선보인 '제주 위트 에일'부터 2018년 '제주 펠롱 에일', 2019년 '제주 슬라이스'는 수제 맥주 최초로 전국 5대 편의점에 입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주세법 변경으로 수제맥주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매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올해 현대카드와 콜라보해 선보인 '아워 에일'은 출시 일주일 만에 CU 수제맥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2015년 제주맥주를 설립한 이후 매출 증대에 힘써 왔다. 2017년 처음 선보인 '제주 위트 에일'부터 2018년 '제주 펠롱 에일', 2019년 '제주 슬라이스'는 수제 맥주 최초로 전국 5대 편의점에 입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주세법 변경으로 수제맥주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매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올해 현대카드와 콜라보해 선보인 '아워 에일'은 출시 일주일 만에 CU 수제맥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워 에일과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은 CU 수제맥주 전체 판매량 5위 안에 진입하는 등 입지를 굳혔다. CU 국내 맥주 상위 10위권 내에도 이름을 올리며 카스·테라 등 '국민 맥주'와도 어깨를 겨눴다.
제주맥주 매출액은 제주 위트 에일을 처음 출시한 2017년 17억원에서 2018년 75억원, 지난해 85억원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액만 14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혼술'이 확산하고 있어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수제맥주 시장은 50% 급성장해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적자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제주맥주 영업손실은 2017년 51억원에서 2018년 64억원, 지난해 90억원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2016년 56억원에서 2017년 73억원, 2019년 118억원으로 매년 커졌다. 반면 올해 1~9월 영업손실은 약 2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제주맥주는 기업특례상장인 테슬라 요건 상장으로 코스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가 있는 기업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으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제도다.
제주맥주는 상장 시 수제맥주 업계 상장 1호 기업이 된다. 제주맥주는 상장을 디딤돌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양조장 생산 시설 확충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는 꾸준히 양조설비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주세법 개정에 따른 출고량 확대에 대비해 연간 생산량을 4배 확충하는 증설 작업에도 들어갔다.
최근에는 누적 600억원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연간 2000만L 생산이 가능했던 제주 한립읍 양조장을 2배 가량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증설 이후 생산 가능 수량은 500ml캔을 기준으로 연간 1800만 캔에서 4000만 캔으로 늘어난다. 제주맥주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말부터 증설 작업을 시작한다. 해외 수출 등을 계획하고 한림읍 부지를 매입한 만큼 향후에도 증설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도 두드릴 계획이다. 현재 제주맥주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테스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에서도 관심을 갖는 바이어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늘어난 국내 수요 대응과 수출 준비를 위한 증설에 사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입 맥주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늘어난 국내 수요 대응과 수출 준비를 위한 증설에 사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입 맥주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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