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총 14명이 사망했다.
동부건설은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최다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지난 7월30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 및 서비스드레지던스 신축공사' 건설현장, 9월2일 '평택고덕 A-1BL아파트건설공사(6공구)' 현장에서 50대부부 근로자가 동시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밖에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극동건설, 이수건설, 금광기업, 영무토건 등의 현장에서도 각 1건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발주청을 기준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옛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광역시 등 4개 기관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자체에서 인·허가한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총 10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은 강동구 2명, 강남구·서대문구·서초구·용산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이어 전남 순천·여수·함평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사망사고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지난 7~9월간 앞서 2분기 동안 사망사고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 143곳에 대해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사례가 적발됐다. 이 밖에 추락방지시설 설치 미흡, 주요 구조부 철근 노출, 정기안전점검 계획수립 미흡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4건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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