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4일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경영에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7시 30분 긴급 화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전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할 방침이다.
2000년 9월 그룹 회장에 선임된 정몽구 회장은 20년간 그룹 경영을 총괄해 왔지만 건강 문제 등으로 최근 4년 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총수 변경에 대해 수소전기차 약진 등 자동차 업계 환경이 급변하고,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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