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JT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이 금융권 내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JB금융그룹이 인수 의지를 밝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라도 지역을 연고로 둔 JB금융이 JT저축은행의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JT저축은행의 매각주관사는 법률사무소 김앤장이 맡아 13일 현재 실사를 진행중으로, 6월 24일 JT저축은행의 대주주 변경(매각) 계획이 알려진 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달 들어 JT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가치평가를 진행중이다. 최근 JB금융은 비은행계열 강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JB금융은 국내 자회사 4개(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와 해외법인 2개(PPC뱅크·캄보디아 프놈펜은행, JB캐피탈 미얀마)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북·광주은행을 제외한 비은행부문의 수익이 JB우리캐피탈에 몰려 있는 게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됐었다.
한 예로 올해 상반기 기준 JB우리캐피탈은 당기순익은 548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 584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또 다른 비은행계열사인 JB자산운용의 순익은 같은 기간 2억원에 불과해 JB우리캐피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계열사의 이런 수익 구조에서 JB금융이 JT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서 지방금융그룹 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JB금융과 함께 지방금융그룹으로 분류하는 부산·경남지역의 BNK금융과 대구·경북지역의 DGB금융은 캐피탈, 자산운용사를 비롯 증권, 보험, 저축은행부문 계열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은행부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JB금융이 JT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JT저축은행이 동종업계에서 차지하는 포지셔닝과 위상이 기대 이상으로 이는 주요 재무지표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의 전신인 SC저축은행을 2015년 약 500억원에 인수한 후 5년이 흐르는 동안 JT저축은행의 가치는 3배 이상 치솟았다. 자산현황만 보면 2015년 12월 기준 JT저축은행은 429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4165억원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81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수익은 148억원에서 1130억원으로 뛰었다. 특히 재무위험과 직결하는 자산건전성과 관련해 이를 대표하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년 전 6.5% 수준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2.7%까지 떨어져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JT저축은행의 등급은 트리플B(BBB-)이지만 실적이 괜찮은 편이며 꾸준히 이익이 나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이번 매각건만 놓고 보면 JT저축은행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주주의 자본 필요성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계 회사라는 이미지로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순 있겠지만 자본주의와 시장 논리로 자연스런 M&A가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JB금융 외에도 복지기관단체, 대부업체 등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거란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라도 지역을 연고로 둔 JB금융이 JT저축은행의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JT저축은행의 매각주관사는 법률사무소 김앤장이 맡아 13일 현재 실사를 진행중으로, 6월 24일 JT저축은행의 대주주 변경(매각) 계획이 알려진 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달 들어 JT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가치평가를 진행중이다. 최근 JB금융은 비은행계열 강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JB금융은 국내 자회사 4개(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와 해외법인 2개(PPC뱅크·캄보디아 프놈펜은행, JB캐피탈 미얀마)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북·광주은행을 제외한 비은행부문의 수익이 JB우리캐피탈에 몰려 있는 게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됐었다.
한 예로 올해 상반기 기준 JB우리캐피탈은 당기순익은 548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비한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 584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또 다른 비은행계열사인 JB자산운용의 순익은 같은 기간 2억원에 불과해 JB우리캐피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계열사의 이런 수익 구조에서 JB금융이 JT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서 지방금융그룹 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JB금융과 함께 지방금융그룹으로 분류하는 부산·경남지역의 BNK금융과 대구·경북지역의 DGB금융은 캐피탈, 자산운용사를 비롯 증권, 보험, 저축은행부문 계열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은행부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JB금융이 JT저축은행 인수에 적극 참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JT저축은행이 동종업계에서 차지하는 포지셔닝과 위상이 기대 이상으로 이는 주요 재무지표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JT저축은행의 전신인 SC저축은행을 2015년 약 500억원에 인수한 후 5년이 흐르는 동안 JT저축은행의 가치는 3배 이상 치솟았다. 자산현황만 보면 2015년 12월 기준 JT저축은행은 429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4165억원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181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수익은 148억원에서 1130억원으로 뛰었다. 특히 재무위험과 직결하는 자산건전성과 관련해 이를 대표하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년 전 6.5% 수준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2.7%까지 떨어져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JT저축은행의 등급은 트리플B(BBB-)이지만 실적이 괜찮은 편이며 꾸준히 이익이 나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이번 매각건만 놓고 보면 JT저축은행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대주주의 자본 필요성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계 회사라는 이미지로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순 있겠지만 자본주의와 시장 논리로 자연스런 M&A가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JB금융 외에도 복지기관단체, 대부업체 등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거란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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